네이버의 커머스 확장이 ‘주 7일 배송’ 서비스로 가속화 되면서 이를 실현하는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 소속 물류 스타트업들의 성장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주자는 두핸즈와 파스토다. 두 회사는 NFA 소속으로 네이버의 ‘네이버배송’ 생태계에서 주 7일 배송을 제공하는 핵심 파트너다.
특히 두핸즈는 자사의 풀필먼트 서비스 ‘품고’를 통해 소상공인과 브랜드사의 물류 부담을 덜어주며 급성장 중이다. 두핸즈의 품고 서비스는 지난해부터 주 7일 당일 배송을 본격 도입했다. 네이버배송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주문 건수는 97% 증가했다.
실적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두핸즈는 2023년 283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2024년에는 434억원으로 5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억원에서 41억원으로 268.2% 늘며 수익성 개선까지 이뤄냈다. 주 7일 배송을 앞두고 판매자들의 주말근무 부담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출고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게 주효했다. 이커머스 특성상 사은품이 다양하고 지급 시기도 행사마다 달라지는데, 국내 판매자가 이용하는 모든 사은품 제공 공식을 전산화해 관리 가능하다.
파스토는 네이버 배송 입점 2년 만에 거래액이 19.5배 증가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731억원에서 764억원으로 4.5% 증가했다. 영업손실도 433억원에서 266억원으로 줄이며 손익 개선을 이뤘다. 최근 두나무의 자회사 람다256으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강점은 자동화다. 상품 이동부터 포장, 출하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상품이 담긴 바구니를 수직으로 쌓으면 로봇이 움직이면서 상품을 담당 직원에게 가져다준다. 적재율을 극대화하고 잘못 출고될 확률을 낮춘다. 여기서 피킹(Picking)한 상품을 주문에 따라 고속 분류하거나 합포장하는 것도 기계가 대신한다. 작업에 투입되는 인력과 시간은 물론 사람의 실수까지 줄여 생산성을 기존 대비 최대 4배 향상했다.
두 회사 모두 네이버에서 성장해 해외와 다른 물류 시장으로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동시에 거대한 주문량을 수행하며 데이터를 축적했지만 지나치게 의존도가 높아지면 성장이 정체될 수 있어서다. 최근 한국 제품 구매가 늘어난 일본, 동남아시아의 이커머스에서 이용 가능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해외 물류센터도 확충 중이다.
기사입력 2025-04-22 05:40:23
[발견형 쇼핑 1등 노리는 네이버] ②
네이버의 커머스 확장이 ‘주 7일 배송’ 서비스로 가속화 되면서 이를 실현하는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 소속 물류 스타트업들의 성장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주자는 두핸즈와 파스토다. 두 회사는 NFA 소속으로 네이버의 ‘네이버배송’ 생태계에서 주 7일 배송을 제공하는 핵심 파트너다.
특히 두핸즈는 자사의 풀필먼트 서비스 ‘품고’를 통해 소상공인과 브랜드사의 물류 부담을 덜어주며 급성장 중이다. 두핸즈의 품고 서비스는 지난해부터 주 7일 당일 배송을 본격 도입했다. 네이버배송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주문 건수는 97% 증가했다.
실적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두핸즈는 2023년 283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2024년에는 434억원으로 5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억원에서 41억원으로 268.2% 늘며 수익성 개선까지 이뤄냈다. 주 7일 배송을 앞두고 판매자들의 주말근무 부담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출고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게 주효했다. 이커머스 특성상 사은품이 다양하고 지급 시기도 행사마다 달라지는데, 국내 판매자가 이용하는 모든 사은품 제공 공식을 전산화해 관리 가능하다.
파스토는 네이버 배송 입점 2년 만에 거래액이 19.5배 증가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731억원에서 764억원으로 4.5% 증가했다. 영업손실도 433억원에서 266억원으로 줄이며 손익 개선을 이뤘다. 최근 두나무의 자회사 람다256으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강점은 자동화다. 상품 이동부터 포장, 출하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상품이 담긴 바구니를 수직으로 쌓으면 로봇이 움직이면서 상품을 담당 직원에게 가져다준다. 적재율을 극대화하고 잘못 출고될 확률을 낮춘다. 여기서 피킹(Picking)한 상품을 주문에 따라 고속 분류하거나 합포장하는 것도 기계가 대신한다. 작업에 투입되는 인력과 시간은 물론 사람의 실수까지 줄여 생산성을 기존 대비 최대 4배 향상했다.
두 회사 모두 네이버에서 성장해 해외와 다른 물류 시장으로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동시에 거대한 주문량을 수행하며 데이터를 축적했지만 지나치게 의존도가 높아지면 성장이 정체될 수 있어서다. 최근 한국 제품 구매가 늘어난 일본, 동남아시아의 이커머스에서 이용 가능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해외 물류센터도 확충 중이다.
문수아 기자(moon@dnews.co.kr)
출처 : 대한경제
원문 :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504211059580150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