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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ail & LogisCJ대한통운이 쏘아 올린 ‘주 7일 배송’…물류업계 뉴노멀 되나

관리자
2025-04-07
  • 입력 2025.04.07 18:17


‘매일 오네’ 이커머스·홈쇼핑업계와 협력 강화
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 “신중히 검토 중”


올해 초 주 7일 배송 서비스인 ‘매일 오네’를 시작한 CJ대한통운이 빠른 속도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CJ그룹 계열사는 물론 신세계그룹과의 협력을 강화한 데 이어 최근에는 홈쇼핑업계와의 업무협약도 늘리는 추세다. 물류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의 이 같은 행보에 주 7일 배송이 업계의 ‘뉴노멀’이 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이에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경쟁업체의 7일 배송 동참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매일 오네’ 도입 3개월, 반응은?

                                                           CJ대한통운은 지난 1월, 주 7일 배송 서비스인 ‘매일 오네’를 시작했다. 사진=CJ대한통운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이 운영 중인 ‘매일 오네’(O-NE)에 대한 소비자와 업계의 반응이 뜨겁다. ‘매일 오네’는 CJ대한통운이 지난 1월 5일 시작한 주 7일 배송 서비스로 그동안 택배 배송이 제한됐던 토요일과 업무를 중단했던 일요일에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서비스 도입 후 3개월이 지난 현재, ‘매일 오네’는 고객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주말 배송이 가능해지며 고객사는 판매 기회, 소비자는 구매 선택권 확대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20대 백모씨는 “평소 시간이 없어 인터넷 쇼핑을 자주 하는데, 일요일에도 택배가 와서 놀랐다”라며 “원하는 상품을 하루라도 빨리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커머스를 비롯한 주요 유통업체들은 배송 경쟁력 강화를 위해 CJ대한통운과의 업무협약을 늘리는 추세다. 가장 먼저 움직인 건 신세계그룹이다.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인 SSG닷컴은 최근 CJ대한통운과의 업무협약을 기존 장보기 상품 중심의 ‘쓱 새벽배송’에서 비식품과 생활용품 중심의 ‘스타배송’으로까지 확대했다. ‘스타배송’은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의 통합 도착 보장 서비스로 구매 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100% 배송 완료를 목표로 한다. 같은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G마켓도 CJ대한통운과의 협업으로 ‘스타배송’을 비롯한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11번가, 컬리 등 다수 기업도 ‘매일 오네’ 서비스를 통해 주 7일 배송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주 7일 배송이 가능해지며 플랫폼 서비스가 향상되고 편의성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자연스레 주문량도 늘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홈쇼핑업계의 반응이 뜨겁다. CJ온스타일과 NS홈쇼핑은 최근 CJ대한통운과의 업무협약을 발표했다. 그간 홈쇼핑업계는 상품 배송이 불가한 주말에는 보험·렌탈·여행상품 등 ‘비배송 상품’ 위주로 방송을 편성해 왔다. 그러나 주 7일 배송이 가능해지며 신선식품과 패션 등 빠른 배송에 대한 수요가 높은 카테고리도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 CJ대한통운이 집계한 1~2월 ‘매일 오네’ 신규 고객 분석에 따르면 식품 판매자는 24.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생활·건강 부문 판매자가 23.7%, 패션 판매자가 20.6%로 뒤를 이었다.



물류업계 ‘주 7일 배송’ 경쟁 본격화하나?
                                                    한진은 최근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사진=연합뉴스


‘매일 오네’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며 경쟁 업체인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주 7일 배송 도입을 고려하는 분위기다.

먼저 한진은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진 본사는 일부 지역의 대리점에 이달 중 주 7일 배송을 시작할 것이란 공지를 내린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는 일부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대행사를 통해 주말 배송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를 한진 대리점을 통한 배송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일부 택배기사 커뮤니티에서는 이달 말 주 7일 배송을 개시한다는 공지를 받았다는 글들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진 측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며 검토 중인 단계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일부 기업 고객사를 대상으로 ‘약속배송’을 통해 제한적인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상품을 고객사와 구매자가 사전에 지정한 시간대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현재 해당 서비스를 통한 일요일 배송은 서울에 한정해 이뤄지고 있으며 ‘약속배송’ 서비스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운영 중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지난해 말 ‘약속배송’ 도입 이후 거래처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라면서도 “서비스 지역 확대는 상황을 보고 점진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주 7일 배송에는 부작용도 따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주 7일 배송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인력 등 확충이 필요한데 물량이 그만큼 뒷받침되지 못할 경우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택배기사의 휴일 보장, 택배비 인상에 따른 고객사 반발 등 해결할 과제도 많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흐름에 따라 배송 일을 늘리면서도 수익성을 확보할 수만 있다면 윈윈(win-win)이겠지만, 현실적으로 그 접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앞으로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계속 주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서다예 기자(dayeah@econovill.com )


출처 : 이코노믹리뷰

원본 : https://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6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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